“SFTS, 의료기관 내 집단 2차 감염…여름철 작은소참진드기 주의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병원 내에서 2차 감염을 일으켜 집단발생한 사례가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은 7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기관 내에서 SFTS 2차 전파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감염 시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다발성 장기부전 등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치명률은 국내에서 평균 2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 SFTS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 내에서의 2차 감염까지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은 의료진 대상 예방교육과 병원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이선우 교수는 “SFTS 바이러스는 사람 간 비말 전파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환자의 혈액·체액에 직접 접촉할 경우 2차 감염 사례가 드물게 보고된다”며 “특히 의료진이 개인보호구를 소홀히 할 경우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우선, 풀숲이나 숲길을 지날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양말, 모자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 복장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디에틸톨루아미드, DEET 등)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야외활동 후에는 귀가 즉시 샤워하고, 착용했던 옷은 바로 세탁해 진드기 유입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한편, 의료기관 내에서는 보다 강화된 보호 조치가 필수적이다. SFTS 의심 환자를 진료할 경우, 의료진은 방수성 가운, 장갑, 마스크, 고글 등 개인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에 노출될 수 있는 장비와 표면은 신속하게 소독해야 하며, 사용한 의료폐기물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모든 의료 종사자는 진료 전후 손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감염 전파를 막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집단발생 사례를 계기로 의료기관 내 감염 예방지침 준수 여부를 전국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들에게도 “여름철 야외활동 후 고열, 근육통, 구토가 지속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