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역사 고증 바탕 관객 참여형 야간 탐방 ‘왕과의 산책’ 개막

- 지난 20일부터 오는 10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경기전 주요 공간서 야간 역사 해설 진행 -

작성일 : 2026-06-23 10:09 수정일 : 2026-06-23 11:02 작성자 : 문성일 기자

 

은은한 달빛이 내려앉은 고즈넉한 경기전을 무대로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주의 생생한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를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마주하는 특별한 야간 탐방이 시작된다.

전주시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10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주 경기전에서 야간 역사 해설 프로그램인 ‘왕과의 산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왕과의 산책’은 매년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명성을 이어온 전주의 야간 문화 대표 콘텐츠로, 매해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한 경기전 해설을 넘어 조선시대부터 이어온 전주의 역사 전반을 관통하는 서사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역사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된 이번 프로그램은 27명의 배우가 경기전 내 총 9개의 장소에 분포되어 경기전의 역사와 전주의 이야기를 전달한다.

관객들은 극의 일부가 되어 함께 호흡하는 동시에, 경기전 입구를 시작으로 홍살문과 정전, 전주사고, 예종대왕태실 및 비, 조경묘, 부속채 등 경기전 내 주요 공간을 이동하며 각 장소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직접 마주하게 된다.

특히 일반 관람이 종료된 이후의 경기전을 야간에 둘러볼 수 있어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은은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경기전의 고즈넉한 풍경은 참가자들에게 오직 전주 여행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예술가와 기획자가 합심해 만든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시즌 1을 거쳐, 지난 2023년부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즌 2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혹서기(7월 25일~8월 29일)와 10월 3일에는 휴연하며, 그밖에 프로그램 일정 및 사전 예약 등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예약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왕과의 산책’은 경기전이라는 국가유산을 무대로 역사와 공연, 해설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어 매년 많은 시민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라며 “달빛 아래 펼쳐지는 특별한 산책을 통해 많은 분이 전주의 역사와 국가유산을 더욱 가까이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성일 기자 moon@healthcare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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