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담낭염은 원인과 증상 및 치료와 예방법

심한 다이어트 한 사람들의 25% 가량에서 담석 발생, 급격한 체충 감량 피해야

작성일 : 2026-01-07 16:41 수정일 : 2026-01-07 17:25 작성자 : 이상희 기자

담낭은 흔히 쓸개라고도 부르는 장기로 담관 옆에 위치한 간 아래쪽에 붙어 있으며 필요시까지 담즙을 보관하는 7~10 cm 길이의 주머니다. 식사를 하면 담낭이 수축하여 총담관을 통해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배출하는데 배출된 담즙은 주로 인체가 섭취한 지질의 소화, 흡수를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담즙은 보통 무균 상태이지만, 담석이나 종양, 수술 후 변화 등의 이유로 인해 담관을 통해 담즙에 세균이 침입하게 되면 담낭염이나 담관염이 발생한다. 담낭에 염증이 생긴 상태가 담낭염이다

이미지제공 질병관리청

 

▮담낭염 원인

 

첫째, 담석 등으로 인해 담낭관이 막혀 담즙이 배출되지 못하면 담낭 내압이 증가하여 담낭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담낭 점막이나 담낭 벽에 산소 공급이 감소하는 허혈성 변화가 유발되어 염증이 발생한다.

 

둘째, 담즙 내에 존재하는 레시틴에 담낭 점막의 지방산이 작용하여 리소레시틴이 만들어지고, 염증 매개체인 프로스타글란딘이 분비된다. 이러한 인자들로 인한 화학적 자극에 의해 담낭염이 동반될 수 있다.

 

셋째, 무균 상태인 담즙에 장내 세균이 유입하게 되어 담낭염이 발생한다. 세균성 염증은 담낭염의 50~85%를 차지하며, 주로 담낭염을 일으키는 세균으로는 대장균, 클렙시엘라(Klebsiella)종, 연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Clostridium)종 등이 있다.

 

▮담낭염 종류

 

담낭염은 발생 경과에 따라 급성 담낭염과 만성 담낭염으로 나눌 수 있으며, 담석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결석 담낭염과 담석이 없어도 발생하는 무결석 담낭염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담낭염

 

급성 담낭염의 경우 90% 이상이 담석에 의해서 발생한다. 담석이 담즙 유출 경로인 담낭관을 폐쇄하면 일차적으로 담낭이 심하게 팽창되고, 이차적으로 감염이 발생하여 담낭염이 발생한다. 급성 담낭염은 담석증의 합병증 중에서 가장 흔하다.

 

주로 환자들은 심한 우상복부(오른쪽 윗배) 통증, 발열, 오심(구역감,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급성 담낭염의 5~10%는 담석이 없이 발생하는 무결석 담낭염이다. 위험 요소로는 심한 외상, 화상, 지연 진통 후의 산후기, 수술 후 상태, 장기간의 금식 및 정맥영양 공급 등이 있다. 또한 혈관염, 담낭의 폐쇄성 선암, 당뇨병, 담낭 꼬임, 담낭의 세균 또는 기생충 감염, 다른 전신 질환(유육종, 심혈관계 질환, 결핵, 매독 등)에서도 관찰될 수 있다.

보통 무결석 담낭염은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결석 담낭염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를 요한다.

 

▻만성 담낭염

 

만성 담낭염은 급성 담낭염과는 다르게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발견하기 어렵다. 담낭에 존재하는 담석이 지속적으로 담낭을 자극하고, 담낭 벽의 조직학적 변화가 만성적으로 진행되어 만성 염증을 일으켜서 발생하게 된다.

보통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거나 담석으로 인해 수술을 하게 될 때 또는 복부 팽만감이나 불편감을 동반한 환자에서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거나 건강검진에서 시행하는 복부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담낭염 증상

급성 담낭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지는 복부 통증으로 흔히 담관 산통이라고 한다. 담낭의 염증으로 오른쪽 윗배의 통증이 발생하는데 염증이 점차 진행함에 따라 통증이 점차 오른쪽 윗배에서 복부 전체로 확산된다.

담낭염에 의해 복막에 염증이 동반되므로 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지거나 심호흡을 하는 경우 복막이 자극되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고, 오심, 구토, 발열 등의 전신적인 염증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담낭염에서 동반되는 발열은 고열은 아니지만 오한이 흔하게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담낭염 진단 및 검사

급성 담낭염은 특징적인 병력 청취와 진찰 소견을 바탕으로 진단한다. 갑자기 발생한 오른쪽 윗배의 압통이나 발열,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의 증가와 같은 세 가지 염증 소견이 있을 경우 급성 담낭염을 강력하게 의심해 볼 수 있다. 약 45% 정도의 환자에서 혈액검사에서 빌리루빈이 상승하며, 25%에서 간기능 수치인 아미노기전달효소가 상승한다.

 

영상검사로 담낭염을 진단할 수 있는데 복부초음파 검사와 간담도 스캔을 이용하여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쉽고 흔하게 이용하는 진단 방법으로 복부초음파 검사가 있다. 초음파 검사로 90~95%에서 담석을 관찰할 수 있다.

 

간담도 스캔은 담즙으로 배출되는 방사선 동위원소를 정맥 주사하여, 간에서 섭취된 후 담낭에서 농축되고 담관, 십이지장을 거쳐 배출되는 과정을 연속적으로 촬영한 것이다. 간담도 스캔에서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잘 배출됨에도 불구하고 담낭이 관찰되지 않으면 담낭관이 막힌 것으로 급성 담낭염을 확진할 수 있다.

 

▮담낭염의 치료

증상이 전혀 없이 담낭에 담석만 있는 경우에는 치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변화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담낭염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할 경우 내과적 및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는 병변을 완전히 제거하여 재발의 위험이 없고 큰 고통 없이 빠른 시일 내에 치료가 완료되기 때문에 증상을 유발하는 담석증 치료의 표준이지만, 수술적 담낭절제술 전에 일정기간의 입원 및 안정이 필요하다.

내과적 치료로 우선 금식을 하고, 수액치료를 통하여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교정한다. 약물치료로는 통증 조절과 광범위 항생제 투여를 통한 염증 치료를 시작한다. 내과적 치료로 약 75%의 환자에서 입원 2~7일 이내에 급성 증상이 호전되나 25%에서는 내과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병세가 진행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24~72시간 이내의 조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담낭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수술이 시행되며 염증이 담낭에만 국한되어 있다면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배를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으로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담낭염의 합병증

합병증으로는 축농(고름염증)과 수종, 괴저와 천공, 누공(관모양 통로) 형성, 담석 장폐색증, 그리고 석회화담낭 등이 있다. 담낭 천공은 담석증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급성 합병증 중 가장 중증의 합병증으로 급성 담낭염 환자의 10% 에서 발생한다. 누공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폐쇄되기 때문에 급성 담관염, 지속적인 통증, 장관폐쇄에 의한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즉각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담석 장폐색증은 담석에 의한 누공 형성의 한 일환으로 커다란 담석이 담낭-장관 누공을 형성한 후 누공을 통과하여 장관으로 배출된 후 장관을 폐쇄하는 경우다. 석회화담낭은 만성적으로 염증이 있는 담낭벽 내에 칼슘염이 침착된 경우이며, 담낭암 발생과 관련이 있어 이 소견이 보이는 환자에서는 담낭절제술이 권유된다.

 

▮담낭염의 위험요인 및 예방

담낭염은 대부분이 담석성 담낭염이기 때문에, 담석에 대한 위험요인과 예방법을 아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 담석의 유병율은 나이가 많을수록 상승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두 배 가량 높다. 담석에 의한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 또한 나이에 따라 증가한다.

열량이 높고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 염분이 많이 포함된 서구화된 식사를 할수록 콜레스테롤 담석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확인

비만과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 또한 담석증의 잘 알려진 위험인자이며,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후에도 담석이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의 25% 가량에서 담석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어 급격한 체중감량을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몇몇 고위험군에서 어소데옥시콜린산 복용이 담석 발생에 예방적 효과가 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시키는 스타틴 제제가 담석과 이로 인한 수술의 발생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참조 :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정보포털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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