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술, 흡연 섭취를 줄이고, 스트레스 관리 중요
부정맥은 흔히 맥박이 불규칙하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전문적으로 부정맥이란 불규칙한 맥뿐 아니라 빠른 빈맥과 느린 서맥을 총칭하는 용어다. 사람의 맥박 수는 심장의 박동을 나타낸다. 심장 박동은 안정 시 50~80회 내외이고, 운동 시에는 최고 180여 회까지 증가한다. 사람이 정상 맥박을 유지하려면 심장전도계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적인 전기 자극에 따라 뛰지 않고 불규칙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상태를 말한다. 심장의 혈액 박출 활동은 심장의 수축과 확장(이완)의 반복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심장의 수축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심장근육(심근) 세포에 전기 자극이 전달되어야 일어난다.
심장에는 이러한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는 자극 생성 조직과 이를 심근세포에 전달해주는 자극 전도 조직이 있다. 심장의 자극 생성 조직에서 규칙적으로 1분에 60~100회의 전기 자극을 만들고 이 자극이 심근세포에 정상적으로 전달되면 심장의 수축과 확장이 반복되면서 신체 각 조직으로 필요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된다.
정상 심장은 동방결절에서 생성된 전기 자극에 의해 분당 60~100회로 규칙적으로 박동하지만, 부정맥은 맥박수가 분당 60회 미만인 느린 부정맥과 100회 이상인 빠른 부정맥이 있으며, 발생 부위와 전도 이상 여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분류된다.

▮ 부정맥 원인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적 신호의 발생과 전달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유발 요인으로는 심장의 선천적인 이상 (선천성 심장병), 다른 심장 질환(심근경색, 고혈압, 심근병증 등), 과 담배, 술, 카페인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갑상선 질환, 비만, 전해질 이상(고칼륨혈증 등), 약물 부작용(베타 차단제, 칼슘채널 차단제, 디지탈리스 등) 수면무호흡증, 고령, 유전적 부정맥 (유전자 변이에 의한 부정맥 증후군)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 부정맥 증상
심장은 늘 뛰고 있지만 건강한 정상인은 이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부정맥 환자들은 맥박수가 건너뛰거나 너무 빨라지면 자신의 심장 박동을 느끼게 되고 가슴 두근거림을 호소하게 된다.
부정맥의 증상은 부정맥의 종류 및 환자가 가지고 있는 심장질환의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 경미한 가슴 두근거림(palpitation), 흉통(chest pain)으로부터 실신(syncope)과 돌연사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부정맥이 발생하면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이 두근거림이나 덜컹거림으로 나타나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고, 혈액을 박출하는 심장의 능력이 저하되어 뿜어져 나오는 혈액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호흡곤란, 현기증,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무수축, 심실빈맥, 심실세동과 같은 악성 부정맥이 발생하면 순간적으로 심장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어 곧바로 심장마비로 사망할 수도 있다.
▮ 부정맥 진단 및 검사
부정맥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가능한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있을 때 그 증상과 심장의 전기적 신호의 이상이 관련성을 갖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는 대체로 증상이 나타날 때의 심전도를 통해 확인한다.
이외에도 부정맥의 진단을 위해서는 ▲24시간 심전도 검사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 ▲기립경사대 검사 ▲심초음파 ▲전기생리학적 검사 ▲이식형 사건 기록기 등의 검사 방법을 사용한다
▮ 부정맥 치료
부정맥의 종류나 중증도에 따라 치료법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다르다.
√ 원인 교정: 금연, 금주, 약물복용 중단, 카페인 섭취의 감소 등 식생활 개선이 중요하다
√ 약물치료: 베타차단제, 칼슘길항제(칼슘 채널 차단제), 디곡신(digoxin), 항부정맥제를 누여하여 심장근육이나 전도섬유의 세포막을 안정시켜 부정맥 억제한다.
√ 제세동기, 삽입형 제세동기: 전기 쇼크로 빈맥성 부정맥을 멈추게 하는 기계를 체내에 삽입하는 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유지하도록 한다.
√ 인공 심장 박동기: 서맥성 부정맥에서 인공적으로 전기 신호를 만들어 심장을 뛰게 하는 기계를 체내에 삽입하여 치료한다.
√ 전극도자 절제술: 심장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시술적으로 파괴하는 치료
√ 외과적 절제술: 심장에서 부정맥을 유발하는 부위를 수술적으로 파괴하는 치료
√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부정맥에 의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는 치료한다.
▮ 부정맥 경과와 합병증
부정맥 종류 (진단에 따라) 치료가 필요 없이 경과관찰 만으로 충분한 부정맥, 시술로 완치가 되는 부정맥, 완치가 불가능하다. 약물치료를 지속해야 하는 부정맥, 인공 심장박동기 또는 제세동기와 같은 기구 (device)를 몸에 이식해야 하는 부정맥 등 치료 방법과 경과, 예후가 다양하다.
▮ 부정맥 예방 방법
부정맥 예방을 위해서는 심장병 예방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카페인, 술, 흡연 섭취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부정맥 유발 요인을 피하고, 원인 질환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 또한 중요하다.
<참조> 서울대학병원 의학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