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기능 저하되면 치매 의심하라

기억 세포의 재료는 ‘자극’, 고립된 뇌의 신경세포는 사멸 된다.

작성일 : 2026-08-20 11:26 수정일 : 2026-08-20 16:23 작성자 : 이상희 기자

간단한 후각 테스트로 치매 초기 단계를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팀은 노년층 215명을 대상으로 냄새 식별 테스트를 진행하고 동시에 뇌에서 기억력을 담당하는 내 후각 피질(entorhinal cortex)과 해마 그리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관찰했다.

 

냄새 맡는 여성 연구결과, 내 후각 피질과 해마의 크기가 작을수록 실험 참가자의 후각 능력이 퇴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후각 능력이 떨어지면 기억력도 함께 감소하며, 치매 초기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므로 후각 기능 이상으로 치매 진행 상황을 미리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컬럼비아 메디컬 센터의 연구팀은 2004~2010년에 1,000명을 대상으로 세 차례 연구 끝에 후각테스트 점수가 낮은 사람과 치매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두 연구 결과는 냄새를 판별하는 능력이 감소하면 뇌세포 기능에 손실을 가져와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된다는 것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 해준다.

한국인 맞춤 테스트로 김치, 된장 냄새 등을 이용하여 할 수 있다. 또는 커피를 갈피 갈 때 한 쪽 코를 막고 냄새를 맡았을 때 어제까지 별 문제 없었는데 오늘 문제가 있으면 즉시 병원 진료 권장한다.

◈ 치매를 막는 효과적인 방법들

 

▮ 후각 훈련법

독일의 토마스 허멜 교수는 뇌를 깨우는 후각 훈련법을 개발했다. 후각 훈련 키트를 사용하여 12주 동안 매일 4가지 향기를 맡는 훈련 방법이다. 장미향이나 치약 냄새와 유사한 유칼리투스 향, 호랑이 기름에서 나는 박하향 등을 12주 동안 냄새를 맞고 그 냄새에 대한 느낌을 적어보고 12주가 지난 다음에 냄새를 바꿔서 다른 향으로 다시 같은 테스트를 반복적으로 하게 되면 코와 뇌가 함께 깨어난다.

 

이 때 장미향 같은 경우는 멀리서 흠향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코에 가까이 대고 냄새를 맡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냄새를 맡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냄새를 맡았을 때 느꼈던 느낌을 적어 보는 것이다. 매일 적어놓고 12주가 지나는 동안 느낌들이 달라지게 되고 뇌는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다.

 

▮ 기억의 책갈피에 ‘표식표‘를 달아라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숨어 있을 뿐이다. 인식표를 많이 달아 놓은 기억들이 기억이 단편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억보다 오래 지속된다. 시각적인, 청각적인 것 냄새나 미각에 관련되거나 촉각에 관련된 것 등 오감을 총동원하여 기억하는 것이다. 

 

▮ 새로운 자극이 뇌를 살린다.

뇌는 매우 게으른 기관이다, 그래서 익숙한 것에는 반응이 둔하고 새로운 것에는 활발히 반응한다. 그래서 반복되는 감각에만 익숙하고 그런 것만 사용하면 뇌가 일하기를 멈춘다. 그러면 뇌는 점점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안쓰는 뇌는 사라진다.

 

뇌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거장 도널드 햅은 자주 쓰는 뇌는 더 강해진다. “Fire togther Wire together"유명한 말을 했다. ‘자주 가면 길이 난다’ 즉 자주 활용하면 뇌의 신경 세포망 연결이 활발해 지고 사용하지 않으면 폐허가 되늘 길 처럼 쓸모 없게 된다. 따라서 많은 감각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매일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보는 것이 뇌에 시선한 자극이 되기 때문에 뇌의 퇴화를 늦출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 오감을 사용하라.

항상 오감을 사용하기는 어렵겠지만 한 가지 감각만 사용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쇼츠만 계속 보게 되면 뇌는 한 가지 감각 즉 시각적 자극만 쓰게 된다. 뇌가 좋아하는 것은 독서와 글쓰기와 깉이 본인의 머리를 써야 되는 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활동들이다.

항상 네비게이션을 보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보다는 가끔은 네비게이션을 끄고 길을 찾아 가거나 항상 다니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한 뇌 자극 활동이다.

 

▮ 눈으로 읽지 말고 손으로 써라

뇌를 자극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필사다. 필사가 뇌의 오감을 깨우는 이유는 눈으로 입으로 읽으면서 내 소리를 듣고 손으로 쓰게 되니끼 시청각과 촉각 등 오감을 활용하는 활동이 되기 때문이다.‘ 어린왕자 같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나 명심보감이나 성경 등 고전이나 경전을 필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생활속에서 어떻게든 뇌를 계속 활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 치매를 막는 시간은 밤에 시작된다.

숙면은 논램(Non-REM)수면‘이라고 한다. 우리 몸이 깊이 잠들면 뇌의 숨겨진 통로가 열린다. 이 때 뇌 세포 사이사이로 뇌 척수액이 흐르면서 하루 동안 뇌에 쌓인 불순물과 노폐물을 씻어낸다. 이 과정이 뇌의 하수처리를 하는 글림파틱 시스템(Glymphatic System)이다.

 

숙면이 치매 예방의 가장 탁월한 예방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은 치매의 주 원인이 되는 단백질 찌거기로 알려진‘아밀로이드 베타 플러그’같은 노폐물을 숙면 중 배출 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 과정들이 반복되면서 건강한 뇌를 유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고 실제로 치매를 치료하는 방법이 연구 개발 되고 있다.

 

▮ 장 컨디션이 뇌 컨디션을 결정한다

장과 뇌는 미주 신경이라는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서로 끊임없이 소통을 한다. 야식을 하면 장에서 음식물을 흡수하는 즉시 뇌로 신호를 보내고 뇌는 자극을 받아 숙면을 취할 수 없다. 뇌가 쉬지 못하면 뇌 청소 시스템이 작동이 되지 않아 치매 원인 물질 등 노폐물이 뇌에 쎃이게 된다. 수면 부족이 치매 위험을 증가 시키는 강력한 요인이 되는 이유다,

 

▮ 치매는 갑자기 오는 병이 아니다.

뇌는 두개골이라는 아주 캄캄한 방에 들어 있는 기관이다. 시각정보나 청각, 후각, 미각, 등 자극이 없으면 뇌는 밖에서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뇌에게 가하는 가장 가혹한 형벌은 ‘무자극’ 이다. 무자극은 뇌를 굶기는 것에 비유되고 굷은 뇌는 결국 죽게 된다.

 

신경 세포는 저 홀로 독자적으로 살 수 없다. 뇌 과학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신경세포의 연결인 ‘스냅스’다. 신경세포는 서로 연결 될 때만 존재할 수 있다. 무자극은 뇌세포 간 소통이 끊어지게 하여 뇌세포 스스로 소멸하게 만든다. 이 과정이 무작위로 일어나는 일이 바로 치매다. 나이 들 수록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여 뇌를 풀가동하면서 생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일상에서 뇌 자극 활동 자주 하라

뇌는 각 구역별로 담당하는 감각이 다르기 때문에 오감을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해야 뇌가 골고루 운동을 하게 되고 치매에 걸리지 않을 확률이 높아진다.

요리는 뇌를 고강도로 사하는 활동 중 하나다. 요리를 하기 전 재료들의 색깔 상태 등을 시각을 통해 파악해야 하고 요리 과정에서 나는 소리, 냄새, 촉감은 물론 운동 기능까지 뇌 전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조깅이나 가벼운 산책은 뇌가 ‘자동정리’를 하는 시간이다 뇌에 새로운 기억을 주기 보다는 기존의 기억을 정리하고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성인의 뇌는 새로운 기억을 거의 만들지 않는다 그런데 유일하게 만드는 곳은 ‘기억의 공장’으로 불리는 해마에서 일어난다. 기억 세포의 재료가 ‘자극’이다.

 

뇌는 새로움을 갈구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계속 시도하는 것이 뇌 건강 유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소통을 거부하는 ‘고립된 뇌’는 신경세포의 사멸로 이어진다. 낯선 길, 낯선 향기, 낯선 도전 등 뇌에 신선한 자극들을 계속 주게 되면 ‘젊은 뇌’를 유지하여 품격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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