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와 궁합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토마토와 궁합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6월의 뜨거운 햇살을 받아 새빨갛게 익어가는 토마토는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가면 의사의 얼굴은 파랗게 질린다"라는 서양 속담이 있을 정도로 전신 건강을 책임지는 땅 위의 천연 약방과도 같다.
토마토에 풍부한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리코펜(Lycopene)’은 혈관 노화를 막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이를 어떻게 조리하고 어떤 음식과 곁들이느냐에 따라 약효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무심코 선택한 식재료의 조합이 토마토의 영양 흡수율을 수배로 끌어올려 생명을 살리는 보약이 될 도 있고, 반대로 귀한 비타민을 흔적도 없이 파괴하는 주범이 될 수도 있으므로 올바른 식사법을 인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여 오늘은 토마토의 치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최고와 최악의 음식 궁합을 소개한다.
■ 토마토의 세포 치유력을 극대화하는 최고의 궁합 음식 6가지
1. 올리브유
토마토의 핵심이자 강력한 항산화제인 리코펜은 지용성 성분이기 때문에 생으로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10% 미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리브유와 함께 열을 가해 조리하면 리코펜 성분이 쉽게 빠져나와 체내 흡수율이 무려 4배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혈관 건강과 항암 효과를 배가시킨다.
2. 달걀
토마토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은 풍부하지만 단백질과 최고급 지방 성분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달걀을 토마토와 함께 볶아 섭취하면 달걀의 고품질 단백질이 토마토의 약점을 메워주고, 달걀노른자의 지방 성분이 토마토의 리코펜 흡수를 도와 완벽한 영양 균형을 이룬다.
3. 브로콜리
항암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브로콜리와 토마토를 함께 먹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토마토의 리코펜과 브로콜리의 ‘설포라판(Sulforaphane)’ 성분이 만나면 각각 따로 먹었을 때보다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시너지 효과가 수배 이상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증명하듯 최고의 항암 파트너다.
4. 아보카도
아보카도에 풍부하게 함유된 건강한 불포화 지방산은 토마토의 지용성 영양소들을 장에서 부드럽게 녹여 흡수되도록 돕는다. 샐러드에 토마토와 아보카도를 함께 곁들이면 리코펜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제아잔틴 등의 카로티노이드 성분 흡수율이 최대 5배까지 높아진다.
5. 우유
우유 속 유제품 지방은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을 신속하게 녹여 체내 흡수를 유도한다. 특히 토마토 고유의 강한 유기산 성분이 위벽을 자극할 수 있는데, 우유의 단백질과 칼슘 성분이 위를 부드럽게 보호하고 산도를 중화시켜 주어 위가 약한 사람도 편안하게 토마토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6. 연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예방에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 중장년층에게 연어와 토마토의 조합은 필수적이다. 연어의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이 토마토의 혈관 청소부 역할을 돕고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촉진하여, 혈전을 예방하고 혈관 탄력을 유지하는 데 최고의 시너지를 낸다.

■ 토마토를 빈 껍데기로 만드는 최악의 궁합 조합 3가지
1. 설탕
토마토의 신맛을 줄이고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듬뿍 뿌려 먹는 습관은 세포를 살리는 토마토를 ‘단순 당 덩어리’로 전락시키는 가장 나쁜 방법이다. 인체가 설탕을 대사하고 분해하는 과정에서 토마토 속 귀한 비타민B1이 전부 소모되어 버리기 때문에 우리 몸에 흡수될 영양소가 전혀 남지 않게 된다.
2. 오이
여름철 신선한 샐러드나 냉국에 토마토와 오이를 생으로 함께 썰어 넣는 경우가 많지만, 영양학적으로는 매우 비효율적이다. 오이를 자를 때 세포에서 나오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토마토에 가득한 비타민C를 사정없이 파괴하기 때문이다.
3 차가운 성질의 과일(수박·참외)
토마토는 기본적으로 몸의 열을 내리는 찬 성질을 지닌 식품이다. 여름철 대표적인 찬 성질의 과일인 수박이나 참외와 함께 한 번에 과다하게 갈아 마시거나 섭취할 경우, 소화 기관의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려 평소 위장이 약하거나 냉한 사람에게 심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시차를 두고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생명을 살리는 밥상은 먼 곳에 있지 않으며,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식재료의 올바른 짝짓기에서 시작된다.
6월의 생명력이 깃든 빨간 토마토를 최고의 궁합 식품들과 함께 올바르게 조리하여 섭취하는 작은 실천을 통해, 독자 여러분 모두 혈관 건강을 지키고 활력 넘치는 한여름을 맞이하시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