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곰팡이 포자와의 전쟁, 장마철 비염과 천식 예방 8대 환경 수칙
장마철 호흡기를 지키는 생활 수칙

장마철의 고온다습한 기후는 실내 곳곳에 곰팡이 포자와 집먼지진드기가 폭발적으로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든다. 이로 인해 공기 중으로 배출된 유해 물질들은 호흡기를 자극하여 비염과 천식을 앓는 환자들에게는 일 년 중 가장 견디기 힘든 고비가 되기 쉽다.
장마철 호흡기 질환을 관리하는 핵심은 결국 외부 요인보다 '실내 환경 제어'에 있다. 우리가 매일 숨 쉬는 일상 공간의 공기 질과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여 오늘은 장마철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하면 비염과 천식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탈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 장마철 호흡기를 지키는 8가지 생활 수칙
1.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사수하기
곰팡이균과 집먼지진드기는 습도가 60% 이상으로 올라갈 때 급격하게 번식한다. 실내에 머무는 동안 제습기나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상시 가동하여 실내 습도를 50% 전후로 유지하는 것이 호흡기 보호의 가장 중요한 1순위 과제다.
2. 하루 2회 이상, 비가 오지 않는 시간을 틈타 환기하기
눅눅하게 정체된 실내 공기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비가 잠시 멈춘 타이밍을 포착해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환기를 마친 후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다시 제습 장치를 가동하는 것이 좋다.
3. 침구류는 건조기를 활용해 살균하기
잠자리에 드는 동안 땀과 습기를 머금은 매트리스와 이불은 진드기의 온상이 되기 쉽다. 장마철에는 건조기의 살균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간간이 햇볕이 나는 날을 이용해 침구류를 바짝 말려 유해 물질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4. 에어컨 필터와 냉각핀 주기적으로 청소하기
장마철 실내 기온 조절을 위해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나면, 필터 내부에 잠복해 있던 곰팡이가 바람을 타고 공기 중으로 배출되어 호흡기로 들어온다. 최소 2주에 한 번은 필터를 탈거해 세척하고 전용 살균제를 활용해 냉각핀을 관리해야 한다.
5. 곰팡이 제거제로 욕실과 베란다 관리하기
거뭇하게 곰팡이가 피어 있는 공간은 그 자체로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근원지다. 눈에 띄는 곰팡이는 전용 제거제를 이용해 즉시 박멸하고, 평소에도 욕실 환풍기를 상시 가동하여 축축한 물기를 빠르게 건조시켜야 한다.
6. 공기청정기 상시 가동으로 미세 입자 거르기
성능이 검증된 공기청정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곰팡이 포자와 유해 입자를 걸러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제습과 함께 공기청정기를 가동하고, 장마철에는 필터 오염도를 평소보다 세밀하게 체크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7.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 점막 보호하기
주변이 습한 장마철이라 할지라도 에어컨 바람과 외부 오염 물질로 인해 기관지 점막은 쉽게 예민해지고 건조해질 수 있다.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물을 수시로 섭취해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면 외부 유해 물질에 대한 방어력이 한층 높아진다.
8.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및 귀가 후 위생 철저히 하기
비가 내릴 때 야외 공기 중에는 곰팡이 포자와 각종 대기 오염 물질이 가라앉지 못하고 떠다닌다. 호흡기가 예민한 편이라면 외출 시 필터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곧바로 세안과 양치, 코 세척을 통해 잔류 오염 물질을 씻어내야 한다.

장마철에 기승을 부리는 호흡기 질환은 주거 환경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는 환경성 질환이다. 위에서 소개한 8가지 환경 수칙을 일상에서 실천해 우리 집을 ‘곰팡이 안전지대’로 리모델링한다면, 비가 줄기차게 내리는 날에도 막힘없이 편안하고 건강한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편에는 환경 관리와 병행하여 호흡기 면역력을 안에서부터 채워줄 ‘폐를 맑고 촉촉하게, 기관지 면역력 높이는 8가지 보약 식품’ 편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