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원인과 증상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통풍은 체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이 관절에 쌓여 격렬한 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대사 질환이다.
과거에는 고기와 술을 즐기는 왕이나 귀족의 병으로 불렸으나,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하여 오늘은 무심코 방치했다가 만성 관절 손상과 관절 변형으로 악화될 수 있는 ‘통풍의 원인과 전조증상’을 알아본다.
■ 통풍이 발생하는 주원인은?
통풍의 주원인은 체내 '요산(Uric acid)'의 과다 축적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속 '퓨린'이라는 물질이 대사 되고 남은 산물인 요산이 소변이나 대변으로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거나,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면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는 고요산혈증'이 발생한다.
이렇게 결정화된 요산 염이 관절 연골이나 힘줄, 주변 조직에 쌓이면서 우리 몸의 면역계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격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 통풍 발생 시 나타나는 증상
1. 엄지발가락 근처 관절 통증
통풍 환자의 50% 이상에서 첫 발작이 일어나는 부위로, 엄지발가락 관절 부위가 찌릿하거나 뻐근한 통증이 시작된다.
2. 단관절 부종과 붉어짐
엄지발가락 외에도 발목, 무릎, 발등 등 주로 하체 관절 한 곳이 퉁퉁 부어오르고 빨갛게 변한다.
3. 야간·새벽 발작성 통증
체온이 떨어지고 수분이 줄어드는 밤이나 새벽 시간에 갑작스럽게 스치기만 해도 잠에서 깰 정도의 강렬한 통증이 몰려온다.
4. 관절 부위 열감
요산 결정에 반응한 면역 세포들의 격렬한 염증 작용으로 인해 관절 부위가 화끈거리고 열감이 느껴진다.
5. 극심한 압통
양말을 신거나 이불이 살짝 닿기만 해도 스파크가 튀듯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6. 피부 얇아짐과 껍질 벗겨짐
부종과 염증이 가라앉는 과정에서 해당 관절 부위의 피부가 팽팽하게 당겨졌다가 허물이 벗겨지듯 껍질이 벗겨지고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7. 관절 가동 범위 제한
관절 내 염증과 요산 결정 축적으로 인해 관절을 완전히 구부리거나 펼 수 없고 움직임이 극도로 제한된다.
8. 딱딱한 요산 결절
통풍이 만성화되면 귓바퀴, 손가락, 발가락, 팔꿈치 등에 요산이 덩어리째 쌓여 딱딱한 몽우리 형태로 만져지는 통풍결절(Tophi)이 형성된다.

■ 대처법 및 예방법
통풍은 초기 발작 후 며칠이 지나면 통증이 씻은 듯 사라지는 특성이 있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재발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관절 변형이나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혈액 검사를 통해 요산 수치를 확인하고, 적절한 약물 치료와 식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
다음 편에서는 요산 합성을 줄이고 소변 배출을 돕는 ‘통풍 예방에 좋은 8가지 대표 음식’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