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Emily Dickinson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Emily Dickinson
Hope is the thing with feathers
That perches in the soul,
And sings the tune without the words,
And never stops at all,
And sweetest in the gale is heard;
And sore must be the storm
That could abash the little bird
That kept so many warm.
I've heard it in the chillest land,
And on the strangest sea;
Yet, never, in extremity,
It asked a crumb of me.
희망은 날개 달린 것
에밀리 디킨슨
희망은 영혼 속에 앉아 있는
날개 달린 것
가사 없는 노래를 부르며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
거친 바람 속에서도 가장 달콤한 노래 부르며,
아무리 매서운 폭풍이라도
그처럼 많은 이의 가슴을 따스하게 감싸준
그 작은 새를 당혹하게 할 수는 없으리라.
나는 가장 추운 땅에서도,
가장 낯선 바다에서도 그 노래를 들었다.
그러나 어떠한 극한상황 속에서도 결코
그것은 내게 빵 한 조각 달라고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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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디킨슨 (1830 - 1886). 미국의 여류시인. 미국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앰허스트(Amherst)에서 태어났다. 앰허스트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뒤 신학대학에 입학하였으나 1년 만에 중퇴하고 시를 쓰는 일에 전념하며 평생을 독신으로 보냈다. 그러나 그녀가 쓴 시 1775편 가운데 생전에 발표된 것은 단 7편에 불과하다. 그녀의 시는 자연과 사랑 외에도 퓨리터니즘을 배경으로 한 죽음과 영원 등의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 운율에서나 문법에서나 파격적이었기 때문에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하였으나, 20세기에 들어와서 모더니즘 시의 유행과 더불어 재평가되어 널리 읽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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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에서 에밀리 디킨슨은 희망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먼저 희망은 우리의 영혼 속에 앉아 있는 날개를 가진 존재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즉 우리 모두의 내부에 있는 존재이며,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날개가 있는 새로 비유되고 있지요.
또한 희망이라는 새는 항상 끊임없이 노래를 부르며, 그 노래에는 가사가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절망의 나락에 빠져 있을지라도, 우리의 내부에는 희망의 새가 노래를 부르고 있으며, 그 노래에는 가사가 없으므로 우리 자신이 가사를 지어서 우리만의 희망의 노래를 불러야만 하겠지요. 우리가 절망에 빠져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할 때도 가만히 귀 기울이면 우리의 영혼 속에는 희망의 노래곡조가 우리가 가사를 붙여 노래 부르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시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가장 절망할 때 희망은 가장 달콤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아무리 거칠고 암울한 상황이고, 아무리 어두운 절망일지라도 희망이라는 작은 새를 결코 당혹하게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합니다. 이는 희망은 연약한 노래를 부르는 작은 새이지만, 아무리 거센 폭풍이 불어오더라도 결코 그 노래를 멈추지 않는다는 비유적인 표현이지요. 약함이 강함을 이겨내는 역설을 작은 새와 폭풍의 이미지를 빌려 노래합니다.
이 시의 마지막에서 “가장 추운 땅”과 “가장 낯선 바다”도 우리가 겪을 수 있는 극한적인 고통의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그런 상황 속에서도 들리는 노랫소리는 멈추지 않는 희망의 소리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우리가 가장 절망적이라고 생각하며, 더는 나아갈 곳이 없는 낭떠러지의 끝에 와 있다는 종말감에 빠지게 될지라도, 우리의 영혼 가운데서 연약하지만, 끊임없이 들리는 희망의 소리를 듣기 위하여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디킨슨은 이 시의 마지막에서 희망은 아무리 절박한 상황이라도 우리에게 빵 한 조각이라도 달라고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진정하고 절실한 마음이면 어떤 물질적 보상이 없이도 우리에게 희망은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희망의 소리는 그저 주저앉아 기다리기만 한다고 들리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김광규 시인은 「희망」이라는 시에서 희망은 누가 우리에게 그저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희망 속에서 살기 위해서는 절망적인 상황을 견뎌내는 인내심과 때로는 싸워서 지키려고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며, 그래야 희망이 외래어가 아닌 우리의 토착어가 되리라고 다짐합니다.
“그렇다.
절망의 시간에도 희망은 언제나 앞에 있는 것.
어디선가 이리로 오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우리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싸워서 얻고 지켜야 할
희망은
절대로
외래어가 아니다.”

사진: 정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