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추천 여행지 충북 보은

천년 사찰과 명품 숲길, 휴양림과 계곡, 향교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감성 여행지

작성일 : 2026-08-20 18:16 수정일 : 2026-08-24 08:44 작성자 : 이상희 기자

태풍이 지나고 한 여름의 폭염이 한 풀 꺽인 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은 후덥지근하고 열대야도 여전하다. 그래서 휴일이면 여전히 시원한 숲과 계곡을 찾고 싶다. 충북 보은은 속리산과 법주사를 비롯하여 주변에 휴양림과 계곡, 말티재 전망대, 보은향교 등 가볼 한 곳이 많아 휴가지로 추천할 만한 여행지이다.

▮ 속리산 세조길

여름에도 시원한 숲 속을 걸을 수 있는 속리산 세조길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울창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명품 숲길이다. 속리산 국립 공원 입구에서 법주사 방향으로 난 길을 걷다 보면 계곡물 소리와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 새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발걸음이 저절로 느려진다.

속리산 세조길은 조선 제 7대 임금 세조가 속리산을 방문했다는 기록에서 이름을 따온 길이라고 한다. 법주사에서 세심정 방향으로 이어지는 약 2.4Km의 완만한 구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속리산 세조길은 정이품송에서 시작하여 법주사와 숲길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여 이동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에서 자연관찰로와 속리산 세조길을 함께 걷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속리산의 자연과 세조에 관한 역사이야기를 들으며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법주사

세조길 끝에서 만나는 법주사는 ‘부처님의 법이 머무는 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신라 진흥왕 재위시절 553년에 의선 조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천년 고찰이다. 속리산 품에 안긴 산사의 고즈넉한 풍경과 국보와 보물등 여러 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칙하고 있다. 국보인 팔상전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유일한 목조 오층탑으로 천년 세월의 시간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속리산 법주사는 2018년도 통도사와 부석사, 봉정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와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 말티재 전망대

2020년 개장한 말티재 전망대는 전망대 및 조형물로 열두굽이의 말티고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2층 규모로, 폭 16m, 높이 20m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말티고개는 숲에 둘러 쌓인 열두 구비로 굽이굽이 도는 도로의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자전거, 바이크 동호인들 사이에서 12굽이 와인딩 코스로 유명하다.

말티재는 고려 태조 왕건과 조선 세조가 속리산 행차 때 얇은 돌을 깔아 길을 냈다고 전해진다. 길이 가파르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는 각별히 주의를 요한다. 이용시간은 계절에 따라 09:00~18:00~20:00까지이며, 입장은 무료이다. 70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카페 등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 보은 향교

보은 향교는 속리산에서 말티재를 지나 보은 읍내 방향으로 15분 정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으로 옛 성현의 자취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보은 향교는 세종(재위 1418-1450)때 건립되었고, 건물배치는 전학후묘의 형태를 잦추고 있다.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는 공자를 비롯한 성현을 모시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석전대제를 봉행한다. 현재는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개방되어 교육, 문화 체험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보은향교만의 특색사업으로 가풍지원센터를 개설하여 가풍아카데미와 가계보감을 제작하는 등 아름다운 가풍을 세우고 이어나가는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에는 다도 체험과 힐링 자유 명상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다.

▮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

알프스 자연 휴양림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충청북도 보은군 산외면에 자리잡고 있으며, 충북 알프스 끝자락 묘봉과 접하고 있다. 총 90.ha의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빼어난 주변의 산세는 거친 도심지에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안락한 휴양을 즐기기에 안성마춤이다.  숲 속의 집 4채와 ·산림휴양관 9실과 등산로와 ·산책로·, 어린이놀이터,·족구장·물놀이장 등 다양한 숙박 레져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숲 해설가의 해설을 재미있게 들으며 야생화 등 다양한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숲 해설 체험'과 사슴벌레, 달팽이, 나비 등을 나무로 만드는 '나무공작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아이들이 놀기 좋은 수영장 시설이 잘 되어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편이다. 지난해 2만 4000여 명이 이 휴양림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이상희 기자 seodg10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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